'폴리에스테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27 올캐시미어 양복의 비애
반응형
요즘 날씨가 추운데, 다들 잘 지내시나요?

제가 처음 샀던 양북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들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 양복입니다.
의복은 그 사람의 생활과 의식 수준 을 나타내는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취업준비생에게 있어서, 면접관에게 비추어 주었을 때, 첫인상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양복을 고를 때는 시중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 친구가 가정사정상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학생이다 보니, 양복이 없어서, 제가 큰 맘먹고, 울케시미어(영국산 원단) 양복을 빌려 주었습니다. 그 양복 때문인지, 면접을 잘 보아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참고로, 폴리에스테르 원단 양복을 자주 입었습니다.(대부분의 기지바지의 원단은 폴리에스테르입니다.)
 
잘 지내다가, 하루는 그 친구내 집에 가게되었습니다.
친구 방에서 조금 있다가, 어디서 많이 본 쭈글쭈글해진 양복 바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거 뭐냐고?' 물어 보니, 제거라고 그럼니다. 아뿔싸...ㅡㅡ;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냐고 물어 봤습니다.
자신있게 '세탁기에 돌렸다아~'고 합니다. ㅡㅡ;
모직 양복을 세탁기에 돌리는 X이 어딨냐고 그러니...

전에 입던 바지도 세탁기에 돌려는데, 괜찮다고 그럼니다.
당연히, 원단이 그러니...(폴리에스테르니, 돌려도 상관없지요..)

중학교 때 가정 시간에 뭐했나고 그러나...자신 있게 몰른다고 합니다.
세상에 울케시미어 원단을 세탁기에 돌리고, 다 망쳐 놓았습니다.

다시 하는 말, '드라이크리닝 하면도왜에에..'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며칠 뒤 하는 말이 더 가관입니다.
친구: '야, 양복 줘야 되지? 내가 양복 주머니 너한테 줬지?'
필자: 그거 버렸냐?
친구: 찾아 보구, 다시 전화 줄께..(전화 뚝뚝욱...)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습니다. 이 놈을 어떻게 해야되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