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의 아침은 매우 맑았다. 매우 맑아서인지 아니면 잠을 많이 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호텔 옆에 있는 HighLand로 가서 아침을 먹었다. 베이컨과 소세지 몇개, 작은 바게트 한개 그리고 수박, 메론, 파인인에플 조각 몇개를 챙기고 오렌지 주스를 챙기고 창가로 가서 지나가는 베트남 사람들과 Open bus를 기다리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천천히 먹었다. 나름 맛있었다. 아침은 거의 먹지 않지만, 이왕 나오는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1층에 가서 아메리카노 tall size를 주문하고 호텔방으로 향했다. 티비를 보면서 뭔 말인지 모르지만 보면서, 천천히 커피 한잔을 먹었다. 그리고 작은 North face 가방에 디카와 가이드책 1권, 우산을 챙기고 호텔을 나왔다. 호텔 앞에 있는 Vinasun 택시를 타고 동코이 거리로 향했다. 동코이 거리가 중심지인 것 같아서 우선 거기로 향했다.
잘 모르는 관계로 천천히 걸었다. 금호 아시아나 건설(?)에서 짓고 있는 빌딩을 지나 Saigon 강을 보게 되었다. 지나가는 오토바이와 차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사이공 강으로 가는 길은 약간 험난했다. 약간 무서웠지만, 세옴 운전수 동(Toon)의 도움으로 차도를 건너 강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동이라는 친구는 아주 재미있으면서도 적극적인 친구(?)였다. 나를 손님으로 맞이기하기 위해, '곤니찌와~', '니 하오마~', 'Are you japanese?', 'Are you chinese?' 하면서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한국인이라는 것은 모르는 것 같았다. ^^;
동이 강가를 설명해서주면서 함께 사진도 찍고, 시간당 $5로 가격을 책정하고 관광지 주변을 돌기로 했다.
위의 사진이 둘째날 나의 가이드가 되어준 동이다. 동은 고등학교를 나와 계속 세옴 드라이버를 했다고 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커피를 좋아 한다고 한다. 동은 하루에 3잔의 커피를 마시고 저녁에 맥주 한잔을 하고 잠을 청한다고 한다. 가족은 어머니, 이모 그리고 동생 2을 포함해서 5명이 한 집에 살고 있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데이트하고 있는 현지인 커플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인데, 과거에 베트남과 중국이 전쟁을 했을 때 베트남에서 사용했던 대포라고 한다. 이야기는 동에게 들었다.
아래의 사진은 그 전쟁에서 승리를 이끈 베트남의 유명한 장군이라고 한다. 누군이지는 모르지만... ^^;
그 다음 목적지인 호치민기념관으로 향했다.
호치민은 원래 사이공이였다고 한다. 호치민을 기리기 위해 사이공에서 호치민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여러군데에서는 아직도 사이공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사이공 맥주였다. 베트남에서 먹어본 맥주 중에서 사이공 맥주가 가장 맛있었다. 타이거, 하이네겐, 버드와이저 기타 등등 먹어봤지만 사이공이 최고였던 것 같았다.
호치민은 원래 본명이 아니라고 한다.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 일때, 중국에서 활동하다 투옥되었을 때, 계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확한 한자는 모르지만, '무엇을 밝히다.' 뭐 그런 뜻을 가지고 있었다. 베트남의 모든 지폐에는 호치민의 그림이 들어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지폐에 신사임당, 세종대왕 등 다른 위인들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호치민이 존재했다. 한마디로 호치민은 아주 위대한 독립운동가였던 것 같다.
호치민 기념관을 돌면서 관찰한 것들 중 하나가 있다. 바로 선생님들은 모두 아오자이를 입고 있었다. 동에게 설명들은 바에 의하면 흰색 아오자이를 입은 여자들은 고등학생이라고 했다. 그 다음에는 자신도 잘 모른다고 했다. 하긴 동도 고등하교를 졸업한지 20년이 넘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참, 그리고 동은 솔로였다. 마지막으로 호치민 기념관의 입장료는 10,000동이었다. 미화 50센트 정도의 금액이다.
위의 사진은 베트남 전쟁을 묘사한 사진 같았다. 하긴 호 아저씨가 월맹군의 짱이여서 그런가.. 잘 모르겠지만 약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사진을 찍었다.
점심을 먹기위해 차이나 타운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오래된 사찰을 우선 방문했다.
위의 사진이 그 사찰이다. 설명은 단체관광객에 끼어서 가이드로 부터 들었다. 자세하게 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오래된 사찰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다. 입장료는 없었다.
사찰에 들어 가면 입구 좌, 우에 아래와 같은 분들이 계신다.
위의 사진은 향 타는 모습이 운치가 있어, 찍어 보았다. 천장에도 향이 타고 있었다. 참 많은 향이 타고 있었다.
베트남에는 약 1000만명의 중국인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도 약 1000만영의 베트남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베트남에 살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서려있는 한 장소인 것 같기도 했다. 잘 모르겠지만...
점심을 먹기 전에 동과 함께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동은 ZET라는 담배를 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이야기를 했다.
아래의 도구(?)들이 커피를 마실 때 사용했던 것들이다. 주전자에는 자스민 차가 들어 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자스민 차를 마셨다. 커피의 맛은 아메리카노 보다는 강하지만 에스프레소보다는 약간 어중간한 맛이었다. 외국인 상대 커피숍 가격에 1/10 정도 하는 것 같았다. HighLand 커피숍에서는 40000동 정도 이고,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커피숍은 4000동 정도했다.
점심을 먹기 전에 커피를 사러 동과 함께 가게에 갔다. 역시 외국인 삥 뜯어 먹으려 하는데에는 전문가들이 현지인들이 었다. 첫째날에 시장에 가서 가격 조사를 해 보았는데, 그 가격의 정확히 2배를 불렀다. 동도 착한 분(?)은 아니였다. 쇼부를 봤다. 연기를 좀 했다.
하이라이터: '가격을 안다.'
주인: '얼마에 샀냐, 가격을 알려달라~'
하이라이터: '절반 가격에 샀다.'
주인: '말도 안된다.'
하이라이터: '그 가격에 샀다. 안산다.'
주인: '알았다. 그 가격에 주겠다.'
결국 처음 가격의 절반에 협상을 보고 구매를 했다. 구매를 했어도 약간 찜찜한 것은 사실이었다.
점심을 동과 함께 먹고, 맥주를 한잔했다. 동이라는 녀석 아주 우낀다. 얼굴이 빨개지니까, 바로 선글라스를 쓴다.
맥주를 하고 나니, 하늘이 흐려졌다. 아래의 사진은 동의 오토바이를 타고 호텔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오토바이 레알(?) 많았다.
동과는 이렇게 하루를 마치고 호텔에 와서 잠시 잠을 청했다. 8시쯤에 일어나서 여행자 거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우선 사이공 맥주 한잔을 하고, 싱가폴식 베트남 국수를 먹었다. 싱가폴식 국수는 볶음 국수이다. 베트남 국수에는 국물이 있지만, 싱가폴식 국수에는 국물이 없다.
첫째날도 그렇고 둘째날도 약간 바가지를 썼지만, 가격이 저렴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본 사실은 백화점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바가지 천국이었다. Parkson이나 다른 백화점에 가서 가격을 알아보고 밥을 먹어본 결과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나에게는... ^^;
다음에 베트남을 가게된 다면, 반드시 백화점 먼저 들려보길 바란다. Parkson이나 다이아몬드 뭐더라... 어쨌든 동코이 거리에 있는 상점들이다. 여러 가지 사연들이 많지만, 우선 둘째 날은 이것으로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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