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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하이라이터입니다. 저번에 3번 만났던 서울시 9급 공무원 여성(?)과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결과를 가지고 오늘 다시 친구의 소개로 한 여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종각역 3번 출구에 있는 반디 엔 루이스 서점에서 만났습니다. 식사는 종로에 있는 일식, 양식, 한식 퓨전 음식점에서 먹었습니다. 저는 치즈 해물 돈가스, 그녀는 해물어쩌구 저쩌구를 먹고 나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식사는 제가 계산을 했습니다.

 투썸(twosome)에서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그녀는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를 마셨습니다. 보통 저는 그란데로 주문하는데, 조금 배불러서 저와 그녀는 톨로 주문을 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뭐 외국계 회사에 다닌다, 직책은 무엇이고 메니져는 프랑스 사람이고 요즘 infosys에서 온 사람으로 부터 교육을 받고 있다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서로가 그냥 집에 가기가 뭐해서(8시 조금 넘었습니다. ^^) 가까운 바(bar)에 가서 칵테일 한 잔을 마셨습니다. 처음 가본 사람이면 약간 분위기 있다 정도 느꼈을 것인데, 제가 느끼기에는 약간 XX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녀는 블루 하와이 어쩌구를 주문했고, 저는 파우스트를 주문했는데 못 만든다고해서 마티니를 주문했습니다. 파우스트는 핏 빛이 돌게 만드는 것이 정식이고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파우스트를 주문하면 그 바(bar)의 바턴더의 수준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이런 저런이야기를 하고 9시를 조금 넘겨 헤어졌습니다. 그녀는 버스를 타고 간다고 하여, 버스타는 모습을 보고 저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인데, 소개팅은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하루 재미있게 식사하고 차 한잔 하고, 간단하게 칵테일 한 잔하는 여유.... 여운을 남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집에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문자를 날렸는데(사실 연락 안 올 줄 알았습니다.) 문자가 왔습니다.

 "**~ 집 도착했어? 난 잘 들어왔어~ 오늘 재밌었어ㅋ."

 조금 있다가 전화를 해서 "오늘 재미있었어. 별 5개 중에 5개야. 오늘 일찍 자구 낼 출근 잘하구. 담주 주말 쯤에 한 번 다시 보자." 하니까 그녀는 "OK" 사인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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