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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했다고 합니다. 물가는 오르고, 수입은 한정되어 있고 갈 수록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먹는 신라면도 15.8%씩이나 오랐습니다. 또한, 제가 좋아하는 두부는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라 무려 50%나 상승했습니다. 참, 밥 먹기 살기 힘들어 졌습니다.

 다음은 통계청에서 주요물품 상승률을 조사한 것입니다.

품목

전월 대비 상승률

밀가루

 31.5%

감자

 25.7%

금반지

 12.6%

LPG(취사용)

 10.9%

LPG(자동차용)

 10.7%

조기

 7.2%

자동차임의보험료

 6.7%

돼지고기

 5.9%

경유

 2.5%

휘발유

 1.9%

외래진료비

 1.7%

전세

 0.2%


 밀가루 가격, 참 많이 올랐습니다. 제가 밀가루 음식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앞으로 먹는 횟수가 줄어 들 것 같습니다. 2001년도 까지 학교 근처 중국집에서 자장면의 가격이 2000원 했는데, 이제는 무려 3500원이 되었습니다. 이제 '자장면 먹을 까' 하고 생각 한 번 해보면 돈 조금 더 보태서 그냥 밥을 사먹습니다. 그대신 밥 먹는 횟수는 조금 줄어 들었습니다.

 저는 학교 주변에서 하숙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거의 하숙비가 오르지 않았는데, 올해는 신학기부터 아주머니가 하숙비도 약 10% 내외 올리신다고 합니다.

 저는 고향이 지방이라서 부모님으로 부터 받는 용돈과 아르바이트비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했던 과외아르바이트도 불법과외 방지법으로 인해 못 하게 되었습니다. 또, 등록금도 8.7%씩이나 상승했습니다. 이제 하루에 2끼만 먹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ㅡㅡ;

수입은 줄어들었고, 지출은 증가했으니, 삶이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주가가 요동치듯이, 저의 삶도 놀이열차를 탄듯 흔들리고 있습니다.(참고로,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습니다.^^;)

  제가 탓던 놀이열차가 이번에 입학하는 후배들에게 혹시 '탄광 갱도 열차로 변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하긴, 88만원 세대인 제가 남 걱정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점점 더 배고파 지는 인생,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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