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라이터입니다. 위의 사진이 보이시나요? 제가 그러니까 2006년도에 정보통신부 주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에 나갔을 때의 한 사진입니다.
오른쪽의 무슨 세트같은 것이 보이시나요? 그 아래에 자그마한 자동차가 있습니다. 저희 팀이 거의 8개월을 매달렸던 놈(?, 자동차)입니다.
참 사연도 많고, 고민도 많고 고생도 많이 했던 장소입니다. 새천년관 904호입니다.
한 때, 창고로 사용되던 것을 우리 소모임 반바지에서 지도교수님(?)으로 부터 렌트(?)하여 공모전을 준비하던 곳입니다. 저희 팀 참 많이들 고생했었습니다. 3학년 여름방학을 포함하여 거의 3학년 내내 다들 이곳에서 지냈으니 말입니다.
학생으로서 만져보지 못 할 비싼 장비도 다루어보고, 여러 대학 학생들 및 직장인, 연구원들의 개발하는 모습도 보고 정말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팀원 6명이 3파트로 나눠서 연구하던 모습도 아주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주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을 밤을 그 곳에서 보냈으니 말입니다. 거의 매일 그곳에 있었습니다.
대회 당일 보드 고장으로 눈물도 흘려보고, 주최자들도 탓해보고....(사실 장비에 내구성도 없었고 신뢰성도 그다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장비를 거의 한 사람이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옥타컴에서 기술이사님께서 다 준비하셨다고 하니..후덜덜덜...)
함께 했던 친구들의 말이 생각남니다. 대회 괜히 했다고,,, 취직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다고... 그러나 저희들은 가끔 이야기합니다. 그 때가 좋았다고..
남들 토익 공부할 때, 저희는 무인자동차에 매달렸고,
남들 시험 공부할 때, 저희는 무인자동차에 매달렸으며,
남들 여름 방학 즐길 때, 저희는 무인자동차에 매달렸습니다.
지금 와서 저는 생각합니다. 비록 좋은 결과는 이루지 못 했지만,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P.S.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 했던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이었지만, 다들 괜찮게 취직했습니다.
Daum, LG전자 MC사업부, 지멘스, IBM, 금융권, NC소프트, LG CNS, 삼성 SDS 등...
저는 말하고는 합니다. 요즘 취업이 참 힘들지만, 스펙이 다가 아니라고... 꿈과 열정이 있으면 어디를 가든지 자신의 날개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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